[몬트리올 정착기 008] 몬트리올 한 달 살기 가이드 : 단기 숙소부터 교통·통신·은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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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트리올 정착기 008] 몬트리올 한 달 살기 가이드 : 단기 숙소부터 교통·통신·은행까지 |
몬트리올에 실제로 살아보는 건 어떨까 궁금해서 한 달 정도 머물러보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유학이나 이민처럼 큰 결정을 내리기 전에 직접 생활해보면서 동네 분위기나 물가, 교통, 날씨 등을 경험해보려는 경우죠.
한 달 정도 살아보면 여행할 때와는 확실히 다른 것들을 보게 됩니다. 매일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고, 직접 장을 보고, 세탁도 하고, 동네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이 도시가 나와 잘 맞는지 조금씩 감이 오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준비 없이 오면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겁니다. 특히 숙소와 식비뿐만 아니라 교통, 통신, 여행자 보험 같은 비용까지 하나씩 더해지면 한 달 예산이 금방 커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몬트리올에서 한 달을 지내려는 분들이 미리 알아두면 좋은 숙소 구하기부터 생활비, 교통·통신, 금융과 보험까지 실제 생활에 필요한 내용을 하나씩 정리해보겠습니다.
1. 몬트리올 한 달 살기, 먼저 예산부터 잡아보자
현지에서 별도의 수입이 없다면 한 달 살기의 만족도는 결국 예산에서 결정됩니다. 숙소를 어디에 잡느냐에 따라 전체 비용이 크게 달라지고, 식비와 교통비까지 더하면 생각했던 것보다 지출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싱글이나 커플이 4주 정도 머문다는 기준으로 숙소와 생활비를 어느 정도 준비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단기 숙소, 위치보다 계약 조건을 먼저 확인하세요
한 달 정도 머무는 경우 일반적인 장기 렌트 계약보다는 단기 숙소나 서블렛을 알아보게 됩니다.
취사 시설과 세탁기가 있는 다운타운 스튜디오나 베르됭, 마일엔드 같은 지역의 단기 숙소는 대략 월 $1,600~$2,300 정도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장기 렌트보다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가구와 생활용품이 갖춰져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현지 유학생들이 방학이나 귀국 기간에 내놓는 서블렛도 찾아볼 만합니다. 조건에 따라 월 $800~$1,200 정도의 방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서블렛은 개인 간 거래가 많기 때문에 계약 내용과 집주인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저렴하거나 급하게 송금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특히 주의하세요.
참고
퀘벡에서는 단기 숙박시설에 대한 규제가 있기 때문에 숙소를 예약하기 전에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곳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온라인에서 개인이 올린 단기 임대 매물은 계약 조건과 등록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하세요.
2) 한 달 식비와 교통비는 얼마나 들까?
몬트리올은 외식을 자주 하면 생활비가 빠르게 늘어납니다. 음식 가격에 세금과 팁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한 끼 식사도 생각보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직접 요리하면서 일주일에 몇 번 정도 외식하는 생활이라면 싱글 기준 한 달 식비를 약 $500~$700 정도로 잡아볼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한다면 STM 정기권도 예산에 포함해야 합니다. 관광 일정이 많지 않고 한 달 동안 주로 생활권 안에서 움직인다면 정기권이 편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3) 한 달 생활비, 어느 정도 준비할까?
항공권과 쇼핑 비용을 제외하고 숙소, 식비, 교통비, 카페나 문화생활까지 어느 정도 여유 있게 즐기려면 싱글 기준 월 $2,800~$3,500 정도를 생각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의 위치와 형태, 외식 횟수에 따라 실제 지출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도착하면 먼저 챙길 금융·의료·통신
1) 여행자 보험은 꼭 준비하세요
관광객은 퀘벡 공공 의료보험인 RAMQ의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캐나다에서 병원이나 클리닉을 이용하면 예상보다 큰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출국 전에 여행자 보험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에 가입할 때는 단순히 보장 금액만 볼 것이 아니라 캐나다 체류 기간 전체가 보장되는지, 기존 질환이나 응급실 진료 등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도 확인해보세요.
2) 현지 은행 계좌보다 해외결제 준비가 먼저
한 달 정도 머무는 관광객이라면 굳이 현지 은행 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생활하는 데 큰 불편은 없습니다.
한국에서 해외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트래블카드 등을 준비해 오면 대부분의 식당과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카드마다 해외결제 수수료와 환율 적용 방식이 다르므로 출국 전에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3) eSIM이나 선불 유심 준비
휴대폰은 도착하자마자 필요한 만큼 한국에서 캐나다용 eSIM을 미리 준비해오는 방법이 가장 간단합니다.
현지에서 유심을 구입한다면 선불 요금제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한 달 정도 머무는 경우라면 장기 약정이 없는 요금제가 관리하기 편합니다.
3. 여행자보다 조금 더 현지인처럼 살아보기
1) 대중교통과 카셰어링을 적절히 이용하기
몬트리올은 지하철과 버스가 잘 연결되어 있어 생활권을 잘 잡으면 자동차 없이도 한 달을 지낼 수 있습니다.
다만 근교 여행이나 대중교통으로 가기 불편한 곳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렌터카나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Communauto 같은 카셰어링 서비스는 몬트리올에서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가입 조건과 요금을 미리 확인해보세요.
2) 도서관이나 커뮤니티 공간도 이용해보세요
몬트리올에서 한 달을 지낸다면 관광지만 돌아다니기보다 현지 사람들이 실제로 이용하는 공간에도 한번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BAnQ 같은 도서관은 조용하게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작업하기 좋고, 현지에서 열리는 언어 교환이나 커뮤니티 행사에 참여하면 영어와 불어를 실제로 접할 기회도 생깁니다.
3) 세금과 생활비는 생각보다 꼼꼼하게
관광객으로 한 달 정도 체류하는 경우 현지에서 일을 하지 않는다면 일반적인 근로소득 관련 세금 신고나 QPP 납부를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물건을 구입할 때 GST와 QST가 붙고, 식당에서는 여기에 팁까지 더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가격표만 보고 생각했던 것보다 실제 결제 금액이 높게 나올 수 있으니 예산을 잡을 때 세금과 팁까지 함께 계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한 달 살기 전에 확인할 공식 사이트
5. 한 달을 살아보면 몬트리올이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몬트리올 한 달 살기는 유학이나 이민처럼 큰 결정을 내리기 전에 직접 이 도시를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한 달 동안 직접 생활해보면 숙소 위치가 나에게 맞는지, 대중교통은 편한지, 생활비는 어느 정도 필요한지뿐만 아니라 몬트리올의 날씨와 사람들, 불어 환경까지 조금씩 체감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기 체류라고 해서 준비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닙니다. 숙소와 여행자 보험, 결제 수단, 휴대폰 정도는 출국 전에 미리 준비해두면 현지에서 훨씬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전체 정착 유형 9가지를 한눈에 보고 싶으시면 이전 글 [몬트리올 정착기 002] 몬트리올 정착 방법 9가지, 나에게 맞는 유형은?도 참고해주세요.
몬트리올 한 달 살기나 단기 체류를 준비하면서 궁금한 점이 있으시거나 직접 경험한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음 편 예고]
캐나다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방법은 유학이나 취업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난민 신청을 통해 몬트리올에 정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난민 신청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후 실제 생활을 시작하기까지 어떤 행정 절차를 거치는지, 주거·의료·생활 지원은 어떻게 알아봐야 하는지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특히 난민 신청자와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사람의 신분과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어떻게 다른지도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몬트리올에서 난민으로 정착을 준비하고 있다면, 다음 편에서 꼭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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