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정착기 028] 몬트리올 정착 대행 서비스 이용 가이드 : 공항 픽업부터 집 구하기·은행 업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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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정착기 028] 몬트리올 정착 대행 서비스 이용 가이드 : 공항 픽업부터 집 구하기·은행 업무까지



비행기표를 끊고 비자까지 나오면 이제 출국 준비만 하면 될 것 같지만, 막상 날짜가 가까워지면 생각할 게 하나둘씩 늘어납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많은 짐을 어떻게 옮길지, 임시 숙소에서 며칠을 지낼지, 집은 언제 구할지, 은행과 휴대폰은 어떻게 처리할지 생각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처음 몬트리올에 오는 가족이라면 도착 후 며칠이 생각보다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저도 처음에는 "가서 하나씩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하나씩 해보니 못 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당연하게 처리하던 일도 처음에는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부터 찾아봐야 했습니다.


그래서 몬트리올에 처음 오는 분들 중에는 공항 픽업부터 집 구하기, 은행 업무, 휴대폰 개통 등 초기 정착 과정을 도와주는 정착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정착 대행 서비스가 실제로 어떤 일을 해주는지,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어떤 경우에 이용하면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을 대행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정착한다면 첫 일주일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도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정착 대행 서비스는 어디까지 도와줄까?


몬트리올에 처음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공항에서 숙소까지 이동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많은 정착 대행 서비스가 공항 픽업을 기본 또는 선택 서비스로 제공합니다. 혼자 오는 유학생이라면 택시나 우버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지만, 가족 단위로 입국하면서 이민 가방과 유모차까지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공항 이동 수단 비교표

이동 수단요금 기준 (Zone A / 다운타운)장점단점 / 고려사항
공항 택시고정요금 $49.45 ~ $56.70 (주간/야간)예약 없이 즉시 탑승 가능다운타운 외 지역은 미터제 적용
747 공항버스1인 $11 (24시간 대중교통권 포함)저렴한 비용짐이 많거나 아이 동반 시 이동 불편
한인 공항 픽업업체/기사별 협의 요금언어 소통 원활, 미니밴 등 대형 차량 가능사전 예약 필수, 정해진 표준 요금표 없음


① 공항 택시


가장 간단한 방법은 공항에서 바로 택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혼자 오거나 짐이 많지 않다면 굳이 별도의 픽업 서비스를 예약하지 않아도 됩니다. 반대로 가족 단위로 입국하거나 짐이 많다면 차량 크기와 이동 편의성을 함께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YUL 공항 공식 안내에 따르면 공항에서 몬트리올 다운타운까지는 고정요금이 적용됩니다.

  • 오전 5시~오후 11시 : $49.45
  • 오후 11시~오전 5시 : $56.70


다운타운 이외 지역은 미터제로 계산됩니다.


공항에서 택시를 이용할 때는 도착층 23번 출입구 쪽으로 가면 됩니다. 별도로 미리 예약하지 않아도 공항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혼자 오거나 짐이 많지 않다면 굳이 비싼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반대로 가족 단위라면 차량 크기를 먼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② 747 공항버스


짐이 많지 않고 임시 숙소가 다운타운 쪽이라면 747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현재 STM의 747 공항버스 요금은 1인 $11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공항에서 시내까지 한 번 이동하는 티켓이 아니라 Zone A에서 24시간 동안 버스·메트로·REM·exo 등을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권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출발하는 747은 Lionel-Groulx역과 Berri-UQAM역 방향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건 짐입니다.


캐리어가 여러 개이고 아이까지 있다면 $11이라는 가격만 보고 747을 선택했다가 오히려 고생할 수 있습니다.


혼자 오는 유학생이라면 상당히 괜찮은 선택이지만, 가족 단위라면 택시나 큰 차량을 이용하는 편이 편할 수 있습니다.



③ Uber나 한인 공항 픽업


우버 역시 선택지입니다.


다만 우버는 시간과 차량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출국 전에 "얼마다"라고 정해놓고 생각하기보다는 실제로 호출할 때 앱에서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미리 한인 공항 픽업을 예약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짐과 언어 문제입니다.


가족이 여러 명이고 이민 가방이 많다면 미니밴 같은 큰 차량을 예약해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처음 도착한 날 한국어로 "이 동네는 어떤가요?", "마트는 어디가 가까워요?" 같은 질문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은근히 도움이 됩니다.

다만 한인 픽업은 공항 공식 택시처럼 정해진 요금표가 있는 서비스가 아니므로 업체나 기사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예약할 때는 다음 네 가지를 한꺼번에 알려주는 게 좋습니다.

  • 성인/어린이 인원
  • 캐리어 개수
  • 유모차 등 큰 짐 유무
  • 최종 목적지

그리고 팁이 포함된 가격인지도 미리 확인하세요.




2. 몬트리올 정착 대행 서비스, 비용을 내고 이용할 만할까?


여기서 가장 궁금한 게 바로 비용입니다.


몬트리올에 처음 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공항 픽업부터 집 구하기, 은행, 휴대폰, 차량, 가구 구입 등을 도와주는 정착 대행 서비스가 있습니다. 그런데 서비스 범위가 업체마다 상당히 다릅니다.


공항 픽업만 해주는 곳도 있고, 집을 알아보는 것부터 계약까지 도와주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정착 서비스는 얼마다"라고 이야기하기가 어렵습니다.


비용은 서비스 범위에 따라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공항 픽업만 제공하는 경우와 집 구하기, 은행 업무, 차량 구입 등 여러 서비스를 묶어서 제공하는 경우를 같은 가격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정착 대행 서비스를 알아볼 때는 “얼마인가?”보다 “무엇이 포함되어 있는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업체마다 포함되는 일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000짜리 서비스라고 해도

  • 공항 픽업
  • 집 뷰잉 몇 회
  • 계약 동행
  • 은행 동행
  • SIN 신청 도움

정도만 포함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조금 더 비싸더라도 집을 구할 때까지 여러 번 동행하고 차량 구입이나 가구 구입까지 포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격보다 먼저 "어디까지 해주는가"를 비교해야 합니다.




3. 이런 분들에게는 정착 대행이 꽤 도움이 됩니다


제가 보기에는 정착 대행 서비스가 특히 도움이 되는 경우가 어린 자녀를 데리고 처음 몬트리올에 오는 가족입니다.


차량도 없고, 영어와 불어도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여러 군데 보러 다니는 건 생각보다 힘듭니다. 특히 입국 직후에는 시차까지 있습니다.


이럴 때 몇백 달러 아끼겠다고 며칠 동안 고생하는 것보다 필요한 부분만 돈을 주고 도움받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또 영어·불어로 계약 내용을 확인하는 게 부담스럽거나, 입국하자마자 집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현지 사정을 아는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게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반대로 직접 정착해도 괜찮은 경우


혼자 오는 유학생이나 부부가 함께 오는 경우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기본적인 영어가 가능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면 직접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예를 들어 SIN은 현재 온라인, 우편 또는 직접 방문해서 신청할 수 있고 신청 수수료도 없습니다.


또 은행도 각 은행의 Newcomer 프로그램을 확인한 뒤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서 직접 방문하거나 예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든 행정 업무를 대행업체에 맡기는 것보다는 정말 어려운 부분만 도움받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다음과 같은 식으로 나눠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공항 픽업은 돈을 주고 이용한다
  • SIN은 직접 한다
  • 은행도 직접 예약한다
  • 집구하기 어렵다면 그 부분만 도움을 받는다

 이렇게 하면 비용을 꽤 줄일 수 있습니다.




5. 정착 대행 서비스를 계약하기 전에 확인할 것


정착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면 계약서에서 몇 가지는 꼭 확인하세요.


① 집을 몇 군데까지 보여주는가?


"집 구하기"라고만 되어 있으면 조금 애매합니다. 집을 3곳 보여주는 것인지, 5곳인지, 아니면 계약할 때까지 계속 도와주는 것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마음에 드는 집이 한 번에 나올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뷰잉 횟수와 추가 비용을 먼저 물어보세요.



② 동행 시간이 정해져 있는가?


"은행 동행", "이케아 동행" 같은 서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2시간인지, 4시간인지, 업무가 끝날 때까지인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은행에서 예약 시간이 지연되면 생각보다 오래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계약서에

  • 기본 몇 시간 포함 / 초과시 시간당 얼마

라고 되어 있는지 확인해 두세요.



③ 차량 구입 동행 비용


차량까지 알아봐주는 업체라면 이것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단순히 차량을 보러 같이 가주는 것인지, 차량 상태 확인까지 해주는 것인지에 따라 서비스 가치가 달라집니다.


그리고 업체가 차량 판매자에게 별도의 소개 수수료나 커미션을 받는 구조인지도 물어보는 게 좋습니다.


차량은 몇천 달러가 아니라 수만 달러가 오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차량 구매는 가능하면 별도의 차량 점검이나 신뢰할 만한 정비업체의 점검을 함께 고려하는 게 좋습니다.




6. 정착 대행 없이 직접 한다면, 첫 일주일은 이렇게


모든 사람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DAY 1에는 이것, DAY 2에는 저것"이라고 정해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처음 오는 분이라면 대략적인 순서를 잡아두는 게 편합니다.


① 첫날 - 공항에서 숙소까지


첫날은 욕심내지 않는 게 좋습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이동하고 짐을 정리합니다.


마트에 가야 한다면 물, 간단한 음식 정도만 구입하고 쉬는 것도 괜찮습니다. 시차 때문에 생각보다 피곤합니다.



② 2~3일째 - SIN과 휴대폰 등 기본적인 준비


SIN이 필요한 분이라면 이때 신청하면 됩니다.


현재 SIN 신청은 무료이고 온라인·우편·방문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신청이 가장 빠른 방법으로 안내되고 있으며, 모든 서류가 제대로 갖춰진 경우 온라인 처리 기간은 약 5영업일로 안내됩니다.


다만 SIN과 휴대폰 번호가 있어야만 은행 계좌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은행별로 요구하는 서류가 다르므로 계좌를 만들 은행에 먼저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



③ 3~4일째 - 은행 계좌 만들기


은행은 미리 예약하고 가는 편이 편합니다.


RBC, TD, BMO, Scotiabank 등 주요 은행에는 신규 이민자나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있으므로 자신의 체류 자격에 맞는 프로그램을 비교해 보세요. 이때 여권과 체류 허가 서류 등 신분 관련 서류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④ 그 이후 - 본격적으로 집 알아보기


집을 아직 구하지 않았다면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집을 알아봅니다.


퀘벡에서는 임대차 계약에 관한 규칙이 한국과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계약서 내용을 대충 보고 사인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특히 임대인이 보증금(Security Deposit)을 의무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퀘벡에서는 임대인이 계약할 때 원칙적으로 첫 달 월세를 선불로 요구할 수 있지만, 별도의 보증금을 강제로 요구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처음 집을 구하는 분이라면 이 부분은 꼭 알아두세요.





7. 자동차가 필요하다면 운전면허도 미리 확인하세요


몬트리올에서 자동차가 꼭 필요한 사람이라면 운전면허 문제도 초기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 면허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똑같이 처리되는 것은 아니므로 본인의 상황에 맞게 SAAQ에서 교환 가능 여부와 필요한 절차를 확인해야 합니다.


2026년 현재 퀘벡 운전면허 교환 수수료는 $23.70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 금액이 자동차 보험이나 기타 운전 관련 비용까지 포함한 것은 아닙니다.


운전면허를 새로 취득해야 하는 경우에는 비용과 시험 절차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Class 5의 지식시험은 $13.50, 도로시험은 $33.75로 안내되어 있고, 별도의 면허 관련 비용도 있습니다.





8. 결국 정착 대행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입니다


몇 년 생활하다 보면 처음에는 엄청나게 복잡해 보였던 일들도 결국 하나씩 익숙해집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정착 대행업체에 맡기는 방법을 꼭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처음부터 무조건 혼자 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돈을 내고 시간을 아끼는 게 더 나은 일이 있고, 조금만 찾아보면 직접 할 수 있는 일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항에 가족과 함께 도착하는 날은 픽업 차량을 예약하고, SIN이나 은행 같은 행정 업무는 직접 처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집을 구하는 과정이 가장 어렵다면 그 부분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고요. 결국 본인의 상황에 맞춰 선택하면 됩니다.




9. 관련 공식 사이트





10. 마치며 : 처음부터 모든 것을 혼자 할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 몬트리올에 도착하면 사소한 일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은행 계좌 하나 만드는 것도 그렇고, 집주인에게 영어로 메시지 하나 보내는 것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하나씩 해보면 생각보다 금방 익숙해집니다.


처음에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더라도 괜찮습니다. 다만 내가 직접 할 수 있는 일까지 모두 돈을 주고 맡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항 픽업처럼 첫날 몸이 편해지는 데 돈을 쓰는 것도 괜찮고, 집을 구하는 것처럼 경험이 필요한 부분에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습니다.


반대로 SIN처럼 무료로 직접 신청할 수 있는 업무까지 굳이 대행비를 낼 필요는 없습니다.


결국 처음 몬트리올에 정착할 때는 모든 일을 한꺼번에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오늘 해야 할 일 하나를 처리하고 다음 일을 준비하는 식으로 천천히 해나가는 게 가장 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며칠, 몇 주를 보내다 보면 어느 순간 몬트리올에서의 생활도 조금씩 일상이 되어갑니다.


혹시 몬트리올 정착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보셨거나, 반대로 직접 정착해 보신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경험을 나눠주세요.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경험이라면 함께 참고할 수 있도록 소개해 보겠습니다.



[다음 편 예고]


정착 초기의 큰 일정들을 하나씩 처리하고 나면, 이번에는 한국에서 보내놓은 이삿짐을 받을 차례입니다.


어떤 물건을 가져올지 결정하는 것부터 선박으로 짐을 보내는 과정, 캐나다에 도착한 뒤 세관에서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까지 하나씩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처음 해외이사를 하는 분들은 B4 또는 BSF186 서류가 무엇인지, 'Goods to Follow'는 언제 작성하는지, 한국에서 가져온 살림살이는 어떻게 신고하는지가 헷갈릴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한국에서 가져오면 좋은 물건과 굳이 가져오지 않아도 되는 물건을 먼저 살펴보고, 캐나다에 도착한 뒤 이삿짐을 통관하는 과정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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