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정착기 058] 몬트리올 운전자가 자주 헷갈리는 퀘벡 교통 법규 & 운전 팁 7가지

퀘벡 몬트리올 교통 법규 및 운전 주의사항 안내 썸네일 이미지
[몬트리올 정착기 058] 몬트리올 운전자가 자주 헷갈리는 퀘벡 교통 법규 & 운전 팁 7가지


안녕하세요, Montreal Papa입니다. 지난 057편에서는 BIXI를 이용하면서 느낀 몬트리올의 자전거 라이프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자동차를 운전하시는 분들이 알아두면 좋은 퀘벡의 교통 법규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퀘벡에서 운전을 처음 시작했거나 다른 주 또는 한국에서 운전해 오신 분들이라면 생각보다 익숙하지 않은 규칙들이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이게 여기서는 이렇게 적용되는구나" 싶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그중에서도 실제 운전하면서 자주 마주치게 되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빨간불 우회전, 몬트리올에서는 안 됩니다


캐나다에서 운전하다 보면 빨간불에서 우회전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몬트리올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몬트리올 섬(Island of Montreal)에서는 빨간불에 우회전할 수 없습니다.


반면 몬트리올 섬을 벗어난 퀘벡의 다른 지역에서는 별도의 금지 표지가 없는 경우 빨간불 우회전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반드시 완전히 정지한 후 주변을 확인하고 우회전해야 합니다.


처음 몬트리올에서 운전하시는 분들이 가장 쉽게 헷갈릴 수 있는 부분 중 하나이니 기억해두시면 좋습니다.



2. STOP 표지판에서는 바퀴가 완전히 멈춰야 합니다


퀘벡의 STOP 표지판은 영어권에서 익숙한 "STOP" 대신 "ARRÊT"라고 적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지판을 만나면 차량을 완전히 멈춘 뒤 주변을 확인해야 합니다. 천천히 움직이면서 지나가는 이른바 'Rolling Stop'은 정상적인 정지로 인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주택가나 사거리에서는 보행자나 다른 차량이 갑자기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STOP 표지판에서는 여유 있게 완전히 정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3. 스쿨버스가 멈추면 방향에 관계없이 정지


노란색 스쿨버스가 빨간 불빛을 깜빡이고 정지 표지판을 펼치면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든 반대편에서 마주 오고 있든, 기본적으로 버스에서 최소 5m 떨어진 곳에 차량을 완전히 세워야 합니다. 빨간 불빛이 꺼지고 정지 표지판이 접힌 뒤에야 다시 출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중앙분리대 등으로 차로가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경우에는 반대편 차량이 정지하지 않아도 되는 예외가 있습니다.


이 규정을 위반하면 200~300달러의 벌금과 9점의 벌점이 부과될 수 있으므로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4. 겨울 타이어는 12월 1일부터 3월 15일까지


퀘벡에서 겨울을 보내려면 겨울 타이어는 선택이 아니라 법적으로 정해진 의무사항입니다.


매년 12월 1일부터 다음 해 3월 15일까지 퀘벡에 등록된 대부분의 차량은 규정에 맞는 겨울 타이어 4개를 장착해야 합니다.


따라서 몬트리올에서는 보통 첫눈이 내리기 직전까지 기다리기보다는 11월 중에 미리 타이어를 교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겨울 타이어를 장착하지 않고 해당 기간에 운전하다 적발되면 200~3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5. 프랑스어 도로 표지판에 익숙해지기


몬트리올에서 운전을 시작하면 도로 표지판에서도 프랑스어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STOP 대신 ARRÊT라고 적혀 있고, 양보 표지판에는 CÉDEZ, 일방통행은 SENS UNIQUE라고 표시됩니다.


처음에는 낯설 수 있지만 몇 번 운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집니다. 특히 ARRÊT와 CÉDEZ 정도는 미리 알아두면 실제 운전할 때 훨씬 편합니다.



6.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에게 먼저 양보


몬트리올에서 운전하다 보면 횡단보도 앞에서 차량이 멈추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퀘벡에서는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한 보행자뿐만 아니라, 횡단하려는 의사를 명확하게 표시한 보행자에게도 차량이 양보해야 합니다.


특히 우회전이나 좌회전을 할 때는 차량 진행 방향만 보다가 횡단보도의 보행자를 놓치기 쉽습니다. 회전하기 전에 횡단보도와 인도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보행자가 지나갔다고 바로 출발하기보다는 주변에 다른 보행자나 자전거가 없는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7. 학교 앞 30km/h, 언제 적용될까?


학교 주변을 운전하다 보면 30km/h라고 적힌 표지판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30km/h가 모든 학교 앞에서 하루 종일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학교 구역의 속도 제한이 특정 시간이나 요일, 기간에만 적용되는 경우에는 해당 내용이 표지판에 함께 표시됩니다. 따라서 학교 앞에서는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아래에 붙어 있는 시간과 요일, 적용 기간까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퀘벡에서는 학교가 운영되는 기간인 9월부터 6월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학교 구역에서 속도위반을 하면 벌금이 두 배로 부과됩니다.


그래서 방과 후라고 해서 무조건 학교 구역의 제한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적용 여부는 해당 도로에 설치된 속도 제한 표지판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방학 기간에도 마찬가지로 표지판에 표시된 적용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8. 운전 전에 함께 확인해볼 공식 정보





9. 마무리하며


퀘벡에서 운전을 하다 보면 다른 지역에서 익숙하게 알고 있던 규칙과 조금 다른 부분을 만나게 됩니다.


특히 몬트리올의 빨간불 우회전, 스쿨버스 정차, 겨울 타이어, 학교 구역 속도 제한처럼 처음에는 헷갈릴 수 있는 규칙들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하나씩 확인하면서 익혔는데, 몇 번 운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집니다.


몬트리올에서 운전을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오늘 정리한 내용부터 하나씩 기억해두시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서두르지 않고 주변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안전한 운전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몬트리올이나 퀘벡에서 운전하면서 처음에는 헷갈렸던 교통 법규가 있으셨나요? 직접 경험하신 내용이나 추가로 알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다음 편 예고


몬트리올에서 운전하다 경찰에게 정차를 요구받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 편에서는 경찰에게 정차를 요구받았을 때 실제로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 운전자가 알아두면 좋은 기본적인 대응 방법과 주의할 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몬트리올 정착기 017] 몬트리올 대중교통 이용 가이드 : OPUS부터 지하철·버스·REM까지

[몬트리올 정착기 016] 한국 운전면허증을 퀘벡 운전면허증으로 교환하는 방법

[몬트리올 정착기 020] 몬트리올 마트 장보기 가이드 : 가성비 마트부터 한인·아시아 마트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