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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정착기 001] 영하 20도 설국에 던져진 날부터 8년, 몬트리올 파파의 정착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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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없던 정착 첫날의 기억을 담아, 8년 전 그날과 가장 닮은 몬트리올의 겨울 풍경으로 대신합니다. 안녕하세요.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에서 8년째 생활 하고 있는 몬트리올 파파(Montreal Papa) 입니다. 2018년 겨울, 우리 가족은 커다란 이민 가방 몇 개에 한국에서의 삶을 꾹꾹 눌러 담은 채 몬트리올에 도착했습니다. 당시에는 직항 노선 사정이 여의치 않아, 경유를 거쳐 14시간이 넘는 긴 비행을 해야 했습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이민 수속을 마치고 마침내 공항 문을 나선 순간, 우리를 맞이한 건 영하 20도의 매서운 공기와 끝없이 쌓여 있던 하얀 눈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첫 공기의 무게감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임시 숙소로 향하는 길, 거리를 희미하게 비추던 어둡고 탁한 가로등 불빛을 보며 '혹시 우리의 미래도 저렇게 흐릿한 건 아닐까' 하는 서글픈 생각이 스치기도 했습니다. 낯선 불어 환경, 복잡한 행정 절차, 집 구하기부터 아이 학교 등록과 은행 계좌 개설까지. 모든 것이 처음이었기에 하루하루가 거대한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우리가 과연 이곳에서 잘 살아갈 수 있을까?' 거칠고 막막한 질문을 품고 시작했던 몬트리올에서의 삶이 어느덧 8년이라는 시간을 채웠습니다. 1. 시행착오를 거치며 몸으로 배운 퀘벡 생활   8년 동안 몸으로 배운 몬트리올 정착 경험을 돌이켜보면, 처음에는 작은 일 하나도 쉽지 않았습니다. 폭설 속에서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며 아이 학용품을 사러 다녔고, 집 수리와 자동차 관리도 하나씩 직접 배우며 해결했습니다. RAMQ(의료보험) 신청, 운전면허 교환, 은행 계좌 개설, 세금 신고 등 퀘벡 특유의 행정 절차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익혀 왔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몬트리올은 더 이상 낯선 도시가 아니라, 우리 가족이 살아가는 소중한 일상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어디에서 장을 보면 좋은지, 겨울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처음 정착하는 분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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